<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가 헤지펀드 美대선 줄서기
입력2007-01-26 16:56:33
수정
2007.01.26 16:56:33
서정명 기자
펀드규제 움직임 최소화 차원<br>총수 성향따라 정치자금 제공
월가(街) 헤지펀드들이 2008년 대선 줄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막대한 현금동원 능력을 가지고 있는 헤지펀드 총수들이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를 대상으로 발 빠르게 정치자금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면에는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 거세지고 있는 헤지펀드 규제 움직임을 최소화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대선 후보와 정당의 최대 후원자는 대기업과 헐리우드 스타들이었지만 최근 들어 1조달러의 자산을 자랑하는 헤지펀드들이 새로운 정치자금 공급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계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는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에게 이미 거금을 기부 했으며, 120억달러의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리차드와 리사 페리 부부는 민주당의 힐러리 상원의원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또 르네상스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시몬스, 애브뉴 캐피털의 마크 라스리, 파롤론의 토마스 스테이어 등도 전형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이다. 클린턴 상원의원의 열성 팬인 애브뉴 캐피털의 마크 라스리는 클린턴 부부의 딸인 첼시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다.
반면 타이거매니지먼트 창립자인 줄리안 로버트슨과 칼스톤의 브루스 크브너 등은 공화당 정치자금 모금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며, 70억달러의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엘리엇 어소시이트의 창업자인 폴 싱어는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후보의 핵심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의회 선거에서는 상위 30대 헤지펀드 임원들이 모두 28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개별 후보나 정당에 지원했는데 이는 지난 2000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