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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통신사 AT&T 670억弗에 벨사우스 인수
입력2006-03-06 19:08:24
수정
2006.03.06 19:08:24
세계통신업계 M&A바람 예고
미국 최대 통신 사업자인 AT&T가 3위업체인 벨사우스를 670억달러(약 61조원)에 인수, 시가총액 1,60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통신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지난 2000년 버라이존이 벨애틀랜틱을 710억달러에 인수한 이래 최대 통신 M&A로 세계 통신업계에 대형 M&A 바람이 불 전망이다.
AT&T는 5일(현지시간) 주식교환 방식으로 벨사우스를 인수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벨사우스 부채 170억달러에 대한 인수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식교환은 벨사우스 주식 1주당 AT&T 1.325주의 비율로 진행된다. 합병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는 에드 휘태커 현 AT&T CEO가 맡게 된다.
또 벨사우스가 보유하고 있던 미국 최대 무선통신업체인 싱귤러 와이어리스의 지분 40%도 넘겨 받는다. 이로써 AT&T는 벨사우스로부터 9개주에 걸친 7,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돼 캘리포니아에서 펜실베니아에 이르는 통신망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빅딜로 미국 통신시장은 M&A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AT&T가 나서면서 버라이즌도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합병사의 시가총액이 버라이즌 보다 두 배 이상 많고 무선사업까지 펼칠 경우 버라이즌이 큰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통신시장을 양사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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