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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여배우가 한국 방송뉴스에서 한국인 초등학생으로 둔갑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15일 SBS '8 뉴스'는 '초등생 노리는 회색 승용차'라는 제목으로 최근 강남 일대 초등학교 주변에서 회색 고급 승용차를 탄 이들이 초등학생들의 하굣길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내보냈다. 서초구 잠원동 모 초등학교 주변에서 회색 그랜저를 탄 남성이 이 학교 학생들을 유괴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뉴스를 본 네티즌들이 이 과정에서 등장한 자료화면을 보고 일본의 유명 여배우인 미야자키 아오이의 영화 스틸컷이 쓰였다는 의견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본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스틸컷 중 한 장면이 뉴스화면에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확인 결과 좌우가 바뀌고 빨간색 머리띠만 추가됐을 뿐 옷매무새나 포즈 등이 똑같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미야자키 아오이 결혼한 여자인데… 초등학생으로 둔갑" "사진 불펌해서 그래픽으로 만들었겠지" "초등생 납치 사건인데 전혀 내용도 관련없는 영화장면을 삽입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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