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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케리 지지율 '막상막하'

각각 48% 기록

미국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조지 부시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지도력과 테러전수행에서 간발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 문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대선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29일 배틀그라운드 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역대 대통령보다 현재 더 낮은 지지율을 확보함으로써 역사가 부시 대통령의 편을 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고 갤럽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지 워싱턴 대학이 후원한 배틀그라운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후보와 케리후보는 각각 지지율 48%를 기록함으로써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반 국민은 현재의 미국경제에 대해 약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 후보는 사회보장, 의료보험, 직업창출 및 연방지출 등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부시 후보는 테러전 수행에서 앞서고 이라크 및 세금문제 등에서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케리 후보에게 대등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51%는 다른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도 답변했다. 배틀그라운드 여론조사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6월20~23일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플러스 마이너스 3% 포인트다. 한편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불과 4개월 정도 남겨놓은 상황에서 지지율 48%를 받아 재선을 노리던 역대 대통령과 비교할 때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 5명은 현재와 같은 시점에서 지지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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