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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신용등급 또 하향
입력2009-06-09 09:19:41
수정
2009.06.09 09:19:41
S&P, AA+서 AA로… 경제 전망도 '부정적' 평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고 8일 보도했다. S&P는 지난 3월에도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끌어내렸다.
S&P는 아일랜드의 재정적자가 급속히 늘고 있어 신용등급을 낮췄으며 아일랜드 경제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AA인 국가로는 일본ㆍ슬로베니아ㆍ아랍에미리트 등이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면서 아일랜드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도 늘어나게 됐다. 이날 아일랜드 국채와 독일 국채의 금리 격차는 2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202bp를 기록했다. 3월 아일랜드ㆍ독일 국채금리 격차는 284bp까지 치솟으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평균치는 22bp에 불과하다.
S&P의 데이빗 비어스 국가신용등급 담당 국장은 “아일랜드의 금융 부문을 정상화하기가 훨씬 더 힘들어졌다”며 “중기적으로 아일랜드의 재정부담도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아일랜드의 금융 안정화에 총 250억유로(약 44조원)을 쏟아 부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일랜드 경제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미국발 신용경색의 타격을 받은 데 이어 빠른 속도로 침체되고 있다. 다국적 금융기업인 KBC은행의 오스틴 휴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 경제 전반이나 금융 부문이나 많이 쇠약해진 상태”라며 “하지만 이제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S&P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이 전해진 후 아일랜드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7.5bp 오른 222b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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