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대표 김창희)가 경의선 파주 운정ㆍ금릉역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16일 엠코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이 공사는 오는 2009년 개통 예정인 경의선 복선전철 역사를 짓는 것으로 이달 중 착공해 2010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160억원 규모로 인본건설과 같이 공사한다. 파주 교하읍 운정역사는 지상 3층, 연면적 3,796㎡ 규모이고 금촌동 금릉역사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988㎡ 규모다. 운정역사는 역사 안에서 신도시 아파트단지 입구까지 바로 연결된다. 두 역사는 분당신도시와 맞먹는 규모인 1,647만7,000㎡의 파주 운정신도시에 입주할 22만여명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운정ㆍ금릉역사 외에도 내년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을 계기로 서울 용산에서 경기 파주 문산까지 총 23개 역사가 신축 또는 리모델링된다. 기존 국철노선을 전철로 바꾸는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운송수단이 통일호 열차에서 전철로 바뀌고 용산에서 문산까지 46.6㎞ 구간이 종전보다 20분 단축된 50분대면 닿을 수 있다. 배차 간격도 1시간대에서 1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23개 역 중에서는 수색ㆍ성산역(6호선), 홍대입구역(2호선), 공덕역(5호선), 용산역(1ㆍ4호선) 등이 환승역이 된다. 김창희 엠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택공사ㆍ조달청ㆍ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급공사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베트남 미니신도시 조성 등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엠코는 올 들어 울산 신항 남항부두 3번 선석 조성공사, 오산 시민스포츠센터 등 관급공사 수주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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