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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 부진 여야의원 질타
입력2010-10-18 14:44:47
수정
2010.10.18 14:44:47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실시된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부진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인천시는 151층 인천타워를 비롯한 송도랜드마크시티 조성사업자인 포트만컨소시엄에 대해 기초설계에만 의존해 면밀한 사업성 분석없이 송도 6ㆍ8공구 전체 사업권을 부여했다” 면서 “이는 6~7조원의 특혜를 준 것으로 현재 인천시의 재정 부채 2조9,000억원을 모두 해결하고도 남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송도랜드마크시티는 송도국제도시 6ㆍ8공구내 5.8㎢ 부지에 오는 2018년까지 총 사업비 18조8,706억원을 투자해 151층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를 건설하는 대형 개발프로젝트다.
사업시행은 미국 포트만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가 맡고 있다.
이 의원은 또 “송도 1ㆍ3공구 국제업무단지 역시 공동주택 연면적이 2005년 당시 마스터플랜보다 지난해 실제 승인면적이 154.2% 늘어 특혜의혹이 있다”면서 “송영길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련된 모든 계약을 철저히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은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내 68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의 공사 재개를 위해 국제업무지구의 주거와 상업ㆍ업무시설 연동개발 의무 완화를 추진하려 한다”면서 “사업 부진 문제를 너무 급하게 해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추진 중인 NEATT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 높이(305m) 건축물로, 시스코(CISCO)와 오티스 코리아(OTIS Korea), 3M 등의 글로벌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자금난으로 지난 5월 공사가 중단됐다.
인천시는 공사 재개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NEATT 상층부의 콘도미니엄과 호텔 부분을 장기투숙호텔로 용도변경 해 제3자 매각을 지원하고, 국제업무단지의 주거와 상업ㆍ업무시설의 연동개발비율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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