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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매케인 선두 도약

플로리다 경선 승리… '슈퍼화요일' 유리한 고지<br>민주선 힐러리가 1위


29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플로리다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 경선 레이스에서 선두로 나섰다. 이번 승리로 매케인은 21개주(민주당은 22개주)에서 경선이 실시되는 오는 2월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3위에 그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이르면 30일 경선포기와 함께 매케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공화당 경선은 사실상 매케인과 롬니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매케인은 플로리다 선거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36%의 득표율를 기록, 4%포인트 차로 롬니를 따돌렸다. 플로리다에 선거역량을 총 집중했던 줄리아니는 16%의 득표율로 3위,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4위에 그쳤다. 이로써 매케인은 현재까지 6번 치러진 공화당 경선 가운데 뉴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3곳에서, 롬니 전 주지사는 미시간과 네다바 등 2곳,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아이오와 1곳에서 승리했다. 한편 플로리다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는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30%대 초반에 그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크게 이겼다. 하지만 이번 경선의 실제 효력은 없다. 민주당이 당규를 어기고 경선 날짜를 당초 3월에서 1월로 앞당긴 플로리다에 대해 대의원 210명을 전원 인정하지 않기로 하는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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