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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기름값 인상"에 루피아貨 급등
입력2005-09-14 20:31:35
수정
2005.09.14 20:31:35
내달 휘발유가격등 50% 이상 올리기로
고유가로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10월부터 휘발유 등 연료 가격을 50% 이상 올릴 방침이다. 이 같은 연료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루피아ㆍ달러 환율이 0.5% 이상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스리 물리아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국가기획장관은 1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로 억제하고 빈민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10월에 연료가격을 적어도 50% 이상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유가 인상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빈민들에게 등유 가격인상분 만큼 보상금을 직접 지급하고 어느 누구도 이 상품(등유)에 손대지(투기)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 연료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시장이 요동을 쳤다. 이날 루피아ㆍ달러 환율은 장 초반까지 달러당 1만80루피아 수준을 유지하다가 가격인상 방침이 알려진 11시(현지시각)에 1만루피아까지 수직 하락하는 등 하루 동안 무려 0.5% 이상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인상이 정부의 루피아 방어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현으로 분석, 앞으로 루피아ㆍ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의 플리포드 탄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지금 열광하고 있다”며 “앞으로 3개월안에 달러당 9,800루피아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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