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및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조치로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도로 코스피지수는 29일 현재 일주일 전에 비해 0.64% 하락한 1,728.42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수익률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3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일주일간 0.10%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닥시장 상승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0.27%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린 반면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0.80%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채권시장 강세에 채권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펀드가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19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13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69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등락률(-0.64%)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기업실적 호조로 일주일간 각각 7%, 12% 이상 급등한 데 힘입어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7.27%의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코스닥 시장의 강세에 따라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코스닥관련 ETF와 중소형주식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 사기 혐의에 따른 파장이 이번 주까지 남아 금융섹터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펀드와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초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구전략 시기상조 발언 및 통화완화정책이 지속 기대감에 따라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어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파생된 은행 자기자본 규제강화 합의설(說)과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0.19%포인트 하락해 3.58%, 4.26%를 기록했고, 국고채 1년물도 0.02%포인트 내린 2.59%로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4%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했다. 펀드별로는 '삼성ABF KOREA인덱스(A)' 펀드가 0.70%의 주간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 신용도가 AAA로 높았고, 펀드 듀레이션이 3.74년이었던 점이 양호한 성과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푸르덴셜금융채 1(채권)'펀드는 0.04%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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