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P "아시아 국가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입력2009-06-10 18:20:32
수정
2009.06.10 18:20:32
"대규모 금융·재정 확대로 재정적자 급증"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9일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금융 및 재정 확대책의 후유증으로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S&P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국가들이 대규모 재정 집행으로 실물경제 위기는 넘겼지만 이제는 갈수록 늘어나는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P는 "최근 지표들을 보면 아시아에서 최악의 경제 위기는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부양과 금융구제를 위해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기적으로 국가 신용도를 짓누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P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인도와 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지와 스리랑카, 태국은 정치적 불안정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는 말레이시아의 재정적자 확대를 이유로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필리핀도 재정적자의 확대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S&P는 호주와 중국, 홍콩 등은 재정수지가 양호해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있어도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S&P는 아시아 지역에서 올해 기업 파산 건수는 지난 1997~98년 사이에 아시아를 휩쓸었던 금융위기 때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의 김응탄 애널리스트는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기업들의 파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금융 부실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