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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러시아 천안함 조사단 통보 공식 부인

한미 서해상 연합훈련 실시 방침 “변함없다”

러시아 전문가들이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국방부가 9일 공식 부인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천안함 관련 내용을 이번 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원 대변인은 “현재 러시아 정부는 방한했던 전문가팀이 수집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고 우리가 유엔에 제출한 천안함 보고서 편집본을 가져가서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러시아 측에서 입장을 전달 받은 바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원 대변인은 이어 서해 한미 연합훈련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조치 이후 실시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원 대변인은 “서해 한미 연합훈련은 근본적으로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같은 불법 도발을 감행했기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며 “이런 훈련은 과거에도 있었고, 다만 이번에는 그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안보리 문제가 걸려 있어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재차 “시기와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미 연합훈련은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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