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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줄기세포 이용 치료 첫 임상

미국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실험이 정부 승인 하에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번 인체 대상 임상 실험은 생명윤리 차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대한 찬반 논쟁이 여전히 격렬한 가운데 보건 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아 시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12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오기업인 제론은 지난 8일 조지아주 쉐퍼드연구소에서 척수 손상환자에게 배아줄기세포 주입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척수 마비로 인해 가슴 아래 신체 부위를 움직일 수 없는 환자로, 척수 손상후 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주입술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지난 해 1월 제론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체 대상 임상실험에 대해 승인을 했지만 최종 승인은 여러 차례 미룬 후 지난 7월에 결정했다. 제론은 지난 1999년부터 인간 배아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인체 대상 임상 실험을 실시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와는 달리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보수진영에서는 생명윤리를 거스르는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이번 임상실험을 둘러싸고 윤리논쟁이 재 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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