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쥬스가 페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한국시간) AP통신은 페루에서 '개구리 쥬스'가 천식·기관지염 치료에 좋고, 특히 정력 증강에 좋다는 이유로 '비아그라'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한 식당에서는 하루 50명 이상의 손님이 아침과 점심에 디저트 용도로 큰 맥주잔 크기의 잔에 개구리 쥬스를 담아 마시고 있다. 개구리 쥬스는 200km 원정을 불사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AP통신은 페루의 동 리마에 위치한 한 작은 식당을 취재해 '개구리 쥬스' 제조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조에서 막 꺼낸 '싱싱한' 개구리 한 마리를 바닥에 내동댕이쳐 죽인 뒤 껍질을 벗기고 몸통을 잘라 절반으로 나눈다. 여기에 흰 콩수프 세 국자와 꿀 두 큰술, 생 알로에베라, 몇 스푼의 마카(스태미너와 정력 증가 효능이 있는 안데스 지역 식물)를 함께 넣어 믹서기로 갈면 개구리 쥬스가 완성된다. 밀크쉐이크처럼 다소 걸쭉한 이 쥬스는 마시면 목이 따가운 느낌이 든다고 기사는 전했다. 개구리 쥬스의 값은 90센트(약 85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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