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기업에 美 벤처캐피털 자금 몰려

큰 수익을 내려는 미국 벤처캐피털의 자금이 중국 첨단기업들에 몰려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전미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벤처캐피털의 중국 투자건수는 총 43건으로 인도에 투자된 24건보다 많았으며 지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벤처캐피털이 중국에 투자한 금액은 5억5천700만달러였으며 지난해중국에 투자된 총금액은 12억7천달러로 2003년보다 28% 성장했다. 정치적 불안정과 강력한 자금 규제 등에 대한 우려에도 이처럼 중국에 투자가 쏟아지는 것은 중국기업들이 점차 '베끼기' 상품 만들기에서 벗어나 원격통신과 반도체 설계 같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모두 상당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올해 중국 주식공모시장의 침체로 벤처캐피털의 이익환수가 어려워졌다. 또 투자를 받은 일부 중국 기업들이 성공적인 IPO(기업공개)를 하긴 했지만 중국내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가공) 업체인 SMIC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주가가 4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중국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쳐 펀드(SAIF)의 관리파트너인 앤디 얀은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시장에서 돈을 벌기보다는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또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앤디얀은 중국에서 대부분의 사업이 아직도 인간관계에 기초해 이뤄지고 있으며 가끔 실리콘 밸리식 사람들은 중국인 사업가와 허름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저녁식사 후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에 불편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할 때 승인과 등록을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이 아직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투자를 멈추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중국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외국펀드를 계속 유혹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