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인들을 기리기 위해 각종 행사가 열린다. 새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주요 문인들로는 소설가 이효석(1907~1942), 시인 신석정(1907~1974)과 김달진(1907~1989)이 대표적이다. 우선 2001년부터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열어온 대산문화재단과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새해에도 행사를 열어 탄생 100주년을 맞는 10여명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이효석의 고향 주민들로 구성된 가산문학선양회는 오는 5월25일 봉평면 가산공원에서 추념식을 여는 한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봉평면 내 기념 조형물을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한 매년 9월 메밀꽃밭이 펼쳐진 봉평면 일대에서 개최되는 ‘효석문화제’도 좀더 큰 규모로 열 계획이다. 강원도 평창 봉평 출신인 이효석은 한국의 단편문학을 대표하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로 유명하다. 목가적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신석정은 1924년 ‘기우는 해’를 발표한 뒤 삶의 경건함과 순수함을 노래한 ‘선물’ ‘나의 꿈을 엿보시겠습니까’ 등을 내놓았다. 동국대 역경원 역경위원 등을 역임한 김달진은 시집 ‘청시’ ‘올빼미의 노래’ 등을 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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