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를 노려라.’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청라지구ㆍ파주신도시 등 메이저급 택지지구 분양이 잇따를 예정인 가운데 신도시 못지않은 기반시설을 갖춘 단지들도 청약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고양ㆍ김포 등에서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들이다. 민간사업이긴 하지만 단지 규모가 큰 것은 물론 일반 민간택지와는 달리 단지 내에 초ㆍ중ㆍ고등학교는 물론 공원과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들이 ‘미니 신도시’급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양 식사지구-12월 7,000가구 공급…"제2자유로 건설 수혜" ◇고양 식사지구=GS건설과 벽산건설은 오는 12월 중 일산 식사지구에 7,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공급 물량은 8,953가구로, 이번 1차 공급물량 중 GS건설이 주상복합(176가구)을 포함해 4,328가구를, 벽산건설은 2,3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부지면적이 100만㎡로 지구 내에는 초등학교(3개)와 중학교(2개), 고등학교, 근린공원(3개), 어린이공원(6개) 등을 갖춘데다 동사무소까지 들어서게 돼 웬만한 기반시설은 다 갖추고 있다. 경의선 백마역과 풍산역(신설예정), 3호선 정발산역과도 가까워 서울 접근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2자유로 건설(2009년 개통 예정)과 경의선 복선 전철 개통(2009년)에 따른 수혜지로도 거론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GS건설의 자이타운은 112~300㎡형, 벽산 블루밍은 132~310㎡형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이 들어서는 1ㆍ2ㆍ4블록에는 총 100개의 정원이 조성되는 친환경 단지로 설계된다. 각 정원에는 물(30개), 숲(40개), 들(30개) 등의 테마로 조성돼 명품 조경이 기대되고 있다. 벽산 블루밍은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클럽ㆍ에어로빅ㆍ사우나 등의 동적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독서실과 주민자치센터 등의 커뮤니티도 적절히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맞춤 설계 콘셉트를 적용, 가변형 벽체 선택에서부터 인테리어 컬러 선택, 온돌마루 컬러 선택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고양 덕이지구-내달 4,599가구 분양…"최대 48% 녹지 확보" ◇고양 덕이지구=동문건설(1,556가구)과 신동아건설(3,316가구)이 11월 중 총 4,55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65만9,000㎡의 부지에 조성되는 덕이지구 내에는 초등학교(2개)와 중ㆍ고등학교가 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의선 탄현역이 인근에 있는데다 자유로 이산포IC를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덕이동 로데오거리와 고양종합전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동문건설은 덕이지구 내 A1블록에서 693가구, A5블록에서 863가구의 아파트를 각각 분양한다. 회사 측은 “아파트 외관을 V자형 타워로 설계하고 47~48%의 녹지를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테마파크와 피트니스센터ㆍ보육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동아건설도 덕이지구 내에서 30층짜리 타워형 아파트를 선보인다. 단지 내에 25m 길이의 6레인 규모 고급 수영장과 영어교육원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특징. 조경은 생태연못과 숲속쉼터 등을 조성하고 첨단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포 걸포지구-10만8,000㎡부지에 중대형 아파트로만 구성 ◇김포 걸포지구=김포 걸포지구는 동양건설산업과 성우건설이 1,636가구의 오스타ㆍ파라곤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10만8,000㎡의 부지에 중대형 아파트로만 구성할 예정이다. 걸포지구의 가장 큰 메리트는 인근 검단ㆍ김포신도시, 일산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김포신도시 외곽도로와 내년 초 개통 예정인 일산대교 진입이 용이하고 2012년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연계되는 경전철이 놓일 예정이어서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11만5,000㎡ 규모의 걸포근린중앙공원과 북변공원ㆍ신향공원 등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오스타ㆍ파라곤은 총 3개 단지, 28개동으로 구성되며 112~238㎡형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최상층은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꾸며지는 것이 눈길을 모은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ㆍ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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