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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여름나기] 면도 제모는 목욕후에… 족집게로 뽑는것은 금물

■ 효과적인 제모법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 왔다. 직장여성인 정모씨(26)씨는 털이 굵고 진한 편이라 매년 여름철마다 제모에 유난히 신경을 쓰고있다. 면도를 하면 거뭇거뭇한 털의 단면이 신경쓰이고 금방 다시 자라는 듯 해 족집게로 뽑는다. 그렇게 몇 년을 반복하다 보니 겨드랑이 피부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또 겨드랑이 털을 뽑다 보면 가끔씩 뽑은 부위가 곪기도 한다. 상처 부위가 땀 때문에 쓰라리고 욱신거린 경험도 있다. 제모크림은 간편하지만 장시간 바르면 되레 毒
레이저 제모 결심했다면 한달간은 털 뽑지 말아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류지호 원장은 “제모는 어떠한 방법이든 피부 자극이 불가피 하다”며 “제모 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염증ㆍ쓰라림ㆍ가려움 등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 이 있으며 특히 족집게로 뽑는 경우 잘못해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여름철 노출 피부를 더욱 깨끗하게 보여줄 수 있는 올바른 제모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면도 제모는 목욕후 해야 효과적=면도는 가장 손쉽고 보편적인 제모법이다. 피부 자극이 적고 테스트 없이도 전신 어디에나 할 수 있다. 다만 주 2회 정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잘린 털이 오히려 더 거뭇하게 굵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 면도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상처를 통해 세균 감염을 일으키면 모낭염이 생길 수도 있다. 겨드랑이 모발은 방향이 일정치 않고 피부에 주름이 잡혀 있으므로 주의해야 된다. 목욕 후 모발이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면도하도록 하며 면도 후에는 따뜻한 물로 씻어내고 냉찜질을 한다. 겨드랑이 모발은 모발이 난 방향을 따라 면도하지만 팔·다리는 모발이 난 반대 방향으로 하는 편이 더 잘 된다. 피부 질환자나 당뇨 환자, 기타 피부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면도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면도날은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보관해야 하며 3회 이상은 반복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족집게로 직접 뽑는 것은 피해야=털이 굵은 경우에는 대체로 뽑는 방법을 선호하게 된다. 왁싱이나 전기 제모기는 털을 뽑아내기 때문에 깎인 자국이 없고 2주에서 4주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그러나 다른 방법에 비해 피부에 자극과 통증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왁스는 피부 표면에 붙어있는 죽은 각질까지 함께 제거해 주는 효과도 있는데, 연약한 피부나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심할 수 있다. 또한 왁싱제 성분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도 있다. 제모를 할 때는 사전에 해당 부위를 미리 따뜻한 물에 불리도록 하고, 제모 후에는 냉찜질로 피부 진정을 돕도록 한다. 족집게로 직접 뽑는 방법은 득보다 실이 크다. 모발이 뽑힌 부분으로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거나 모공이 솟아올라 피부가 닭살과 같이 우둘투둘해질 수 있다. 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기고 내부성장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내부성장모란 끊어진 모발이 오그라드는 성질로 인해 모근 쪽으로 달라붙어 자연스럽게 표피로 나오지 못하게 되고 피부 속에서 성장을 계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제모크림은 바르는 시간을 엄수해야=털을 녹여내는 제모크림의 경우에는 통증이 없고,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피부 바깥 털만 없애므로 일주일 후엔 다시 제모를 해야 하며 크림이 다소 자극적이라 민감한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제모 크림에는 설파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의 각질도 함께 녹게 된다. 따라서 장시간 바르 피부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정 시간을 지키고 제모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류 원장은 “연약한 피부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제모 방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왁싱이나 크림 등의 제품은 평소 화장품 알러지가 있거나 민감성 피부일 경우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먼저 거친 다음 사용하도록 한다”고 권고했다. ◇레이저 제모 하려면 한달간 털 뽑지 말아야=이와 같은 일시적인 제모방법으로 부작용이 있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효과가 지속적인 레이저 등을 이용한 제모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이 역시 주의할 점은 있다. 레이저 제모를 결심했다면 우선 한 달 간은 털을 뽑지 말아야 한다. 털을 뽑은 후 레이저를 받게 되면 제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태닝을 해서 피부를 태우거나 피부색이 어두워지면 착색이나 모낭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레이저 제모를 고려하고 있다면 태닝을 피해야 한다. 제모 부위의 피부 색이 어둡거나 털이 가늘고 엷은 색이면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이 필요하다. 레이저 제모는 피부가 희고 모발이 검고 굵을수록 더 효과가 좋다. 제모 후에는 자외선과 직접적인 피부 자극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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