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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레바논 사태해결 팔걷어

즉각휴전·평화유지군 참가 방식 논의

레바논 사태 해결을 위해 이슬람 사회가 팔을 걷고 나섰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국가들의 최대 단체인 이슬람회의기구(OIC)가 3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 모여 레바논사태의 즉각적 휴전과 OIC 회원국의 향후 평화유지군 참가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또 유엔군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군과 헤즈볼라를 분리해 즉각 전투를 끝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3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연합(UN)회의는 각국간 입장 차이로 지난달 31일에 이어 또다시 연기됐다. 아흐마드 파우지 유엔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정치적 타결 모색에 있어 좀 더 많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 사회의 노력이 레바논 사태 해결에 어떤 효과를 거둘 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 지역의 민간인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양측의 무력 충돌로 레바논에서 적어도 643명, 이스라엘에서 5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레바논 보건장관은 "발견되지 않은 시체까지 포함하면 사망자 수가 762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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