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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옛 여제 제쳐볼까"

미켈롭울트라오픈 3R 선두 소렌스탐과 3타차 2위

장정(28ㆍ기업은행)이 '옛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장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ㆍ6,315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잡아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장정은 똑같이 2타를 줄인 단독 선두 소렌스탐(14언더파)에 3타 뒤진 2위 자리를 이틀째 유지했다. 오른쪽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소렌스탐과 동반 플레이에서 밀리지 않은 장정은 2006년 웨그먼스LPGA 제패 이후 2년만의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손목에 테이핑을 하고 나선 장정은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1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는 투지를 발휘했다. 소렌스탐과는 지난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일 4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여 우승컵을 차지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역전 우승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지만 소렌스탐은 올 들어 2승을 올렸고 최종일 선두로 나선 경우 67.6%의 승률을 기록해왔다. 재미교포 김초롱(23)도 이날만 5타를 줄여 3위(10언더파)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이지영(23ㆍ하이마트)과 박인비(21), 오지영(20)이 공동 5위(7언더파)를 달렸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타를 잃고 공동 10위(6언더파)로 밀려났고 미셸 위(19)는 전날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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