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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전 한반도의 공룡 모습을 다양하게 체험하세요.”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이라는 주제로 3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73일간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린다.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경상남도 교육청 등 총 27개 기관ㆍ단체가 후원을 한다.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 행사=이번 공룡엑스포는 체험과 참여 위주의 행사로 진행된다.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을 비롯한 백악기공원관, 중생대공룡관, 세계화석광물체험관, 주제관, 멀티미디어관 등 상설전시관 11개와 비상설전시관 4개가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제공연은 엑스포 주행사장 상설무대에서 매일 2회(13시, 16시30분) 열리는데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신비로움을 주제로 서커스와 뮤지컬 형태로 구성됐다. 또 육식공룡 ‘티라미’와 초식공룡 ‘프로토’의 결혼식 피로연을 해학적으로 연출한 퍼레이드도 매일 2회(11시, 15시) 진행할 계획이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된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의 공룡 및 새 발자국 화석산지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지고 크기를 직접 확인하는 등 공룡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관이다. 또 공룡과 공존했지만 진화하지 않고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철갑상어 모형도 전시된다. 중생대 공룡관에는 공룡의 실제화석과 동시대에 함께 생존했던 희귀생물의 다양한 화석들을 설치해 중생대를 지배한 상상속의 공룡세계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엑스포주제관=지난 2006년 행사에 비해 시설을 더욱 보강해 엑스포 캐릭터인 ‘온고지신과 함께하는 놀라운 공룡세계’라는 주제로 재구성 했다. 이곳은 ‘백악기로의 초대’라는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티라노사우루스의 뼈를 형상화한 게이트를 통해 공룡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입장한다. 현실과 과거가 공존하는 세계로 구성된 발자국 화석위의 공룡을 통해 공룡시대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또 2006엑스포 당시 최고의 히트작 4D입체영화 ‘다이노어드벤쳐’의 명성을 이은 후속편 ‘다이노어드벤쳐Ⅱ’는 국내 최고 고화질 4D입체영화로서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과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게 된다. ◇백악기공원관=실제로는 공존하지 못했던 인간과 공룡이 ‘공룡과 인간이 함께 살았으면 어땠을까?’라는 흥미로운 발상을 통하여 공룡-인간의 공존이라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 속에서 재현한 공간이다. 입구동굴존은 동굴속에 거주하는 원시인 가족이 사냥해 온 공룡을 요리하여 먹는 모습, 공룡 사냥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모습 등이 연출돼 있다. 초식동물존은 알에서 깨어나는 공룡의 모습과 공룡알을 훔치려는 원시인들, 육식공룡을 사냥하는 원시인 등을 표현해 놓았다. 익룡존은 빠른 날개를 이용해 고기를 잡아먹는 익룡과 익룡을 잡아먹기 위해 물고기를 미끼로 쓰는 육식공룡의 모습 등을 통해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연출했다. 수룡의 세계는 물속에서 살고 있는 수룡의 생활모습을 화장을 하고 온천을 즐기는 등의 인간의 형태로 연출돼 있다. 티라노의 공격존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등장으로 원시인과 초식공룡은 혼비백산하게 되고 관람객들도 긴장감을 느끼도록 연출돼 있다. 백악기공원관은 인간과 공룡의 공존생활이라는 기발한 발상을 유쾌하게 그려내 관람객들에게 상상력과 웃음을 주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세계화석광물 체험관=진품 화석ㆍ광물 전시품과 공룡화석을 통해 지구탄생의 과정부터 지구상에 생명체가 나타나고 인류가 살아오기까지 45억년의 자연의 역사를 전시한 공간이다. 우주 속에서 지구의 생성과정과 지구내부의 지형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암석과 광물을 전시하고, 공룡이빨화석 등 진품 골격화석의 전시를 통해 최초의 생명 탄생의 신비와 지구 역사 속에서 공룡의 흔적을 조명해 놓았다. 화석발굴체험관은 어린이 발굴 체험학교와 발굴과정체험, 공룡퍼즐 맞추기, 화석박편관찰 코너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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