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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불균형 세계경제 위협"
입력2004-09-17 17:06:18
수정
2004.09.17 17:06:18
이재용 기자
UNCTAD 보고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6일 2004년 무역개발보고서에서 달러화와 비달러화 경제권간의 불균형이 세계경제의 지속성장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NCTAD는 보고서에서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미국의 쌍둥이적자가 달러화에 대한 하락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경제와 다른 주요 경제권 사이에 심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및 달러화 하락을 막고 세계 경제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로존을 포함한 기타 경제권이 내부수요를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어느 시점에 가서 달러화의 평가절하를 통해 재정적자를 처리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경우 외환시장을 포함한 국제금융시장에 즉각 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UNCTAD 보고서는 특히 미국 금융자산에 대거 투자한 아시아 국가들이 자금을 회수해 유로 등 비달러화 자산을 매입하거나 유럽국가들이 달러화의 평가절하에 맞서 유로화를 경쟁적으로 평가절하할 가능성이높은 점을 우려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에 변동환율제 도입을 종용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변동폭이 적정한지는 누구도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없다면서 이는 적절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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