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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방지제부문 ‘글로벌 톱’ 기업인 송원산업㈜은 지난해 251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180억원으로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무려 1,729.5%나 급증했다. 박종호(사진) 송원산업 사장은 “그 동안 꾸준히 구축해온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 북미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인도 남미 지역으로의 신규 영업을 통해 매출액이 늘었다”며 “환율상승 및 원재료비 하향안정화와 비용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울산에 본사를 둔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정밀화학 업체로 오는 2012년까지 산화방지제 세계 1위 업체인 스위스의 시바(Ciba)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메이저 산화방지제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6년 6%에 불과하던 송원산업의 산화방지제 세계 시장점유율은 현재 13%를 상회하고 있다. 송원산업이 불황을 딛고 급성장한 것은 설비 증설, 원가 및 품질 경쟁력 확보, 세일즈 네트워크 확대로 강력한 내부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은 향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데 있어 밑받침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신사업인 액정고분자(LCP)의 원료인 바이페놀(Bi-phenol)과 난연제는 송원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원산업은 지난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서 판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바레인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했다. 바레인 사무소 설치는 송원산업이 역점을 둬 추진하는 ‘지역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 사무소를 거점으로 현지 판매와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중동시장은 우리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중동시장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송원의 전략 중 중요 요소인 지역 서비스 수준과 역량을 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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