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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서촌' 일대 역사·문화지구로 정비

‘북촌(北村)’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한옥보존지역인 경복궁 서쪽 ‘서촌(西村)’ 일대가 역사ㆍ문화 지구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서촌 일대를 관광자원화하고 문화의 우수성을 지키기 위해 ‘경복궁 서측 문화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종로구 청운동과 효자동 일대 왕산과 경복궁 사이에 자리잡은 서촌 지역은 한옥 600여채를 비롯해 세종대왕 탄신지와 사직단, 시인 윤동주의 하숙집, 이중섭 화가의 집 등 각종 역사ㆍ문화 유산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기본계획에는 입지여건 및 역사적 배경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이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속 인물과 연계된 문화시설을 건립ㆍ운영하는 방안이 담긴다. 또 현진건, 겸재 정선, 현제명 등 문학ㆍ미술ㆍ음악 분야의 역사적 인물을 주제로 탐방로를 조성하는 안도 포함된다. 시는 이와함께 북촌ㆍ인사동ㆍ돈화문로의 지역적 특성을 비교ㆍ분석해 서촌의 차별화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업체가 선정되면 연말까지 기본계획수립을 마무리 짓고 타당성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역사ㆍ문화도시로서 서울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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