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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실패는 또 다른 기회
입력2007-02-04 18:33:03
수정
2007.02.04 18:33:03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살아오고 겪어왔던 시절을 때로는 그리워하고 때로는 후회한다. 젊은 시절, 특히 학창 시절에 대해서는 다들 아쉬워하는 추억이 많은 것 같다.
학창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으면서도 경험 미숙으로 실패 위험 또한 컸다. 때문에 학창시절은 두려워하거나 기피할 대상이 아닌 오히려 성공을 향한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믿음 덕에 진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세월이 흘러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모든 역량과 시간을 성공을 위한 목표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성공집착 현상이 증가할수록 어느새 ‘성공은 좋은 것이며 실패는 나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가능성을 찾으면 실패 속에서도 성공의 기회를 잡는다. P&G사의 ‘물에 뜨는 비누’는 사장이 방콕 여행에서 찾은 기회였다. 사장은 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이 강물에 가라앉은 비누를 찾느라 허우적거리는 장면을 것을 보고 물에 뜨는 비누가 있으면 편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어느날 비누 원료를 끓이던 직원이 깜빡 조는 사이에 비누 원료가 넘쳐흐르는 광경을 목격했다. 비누가 불에 타지 않고 거품을 내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거품으로 비누를 만들어 큰돈을 벌었다.
3M사에서 ‘포스트잇(Post It)’을 개발한 사례도 마찬가지. 초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던 한 연구원은 개발과정에서 접착력이 아주 약한 시제품이 나오자 이를 버리지 않고 활용해 ‘붙였다가 뗄 수 있는 메모지’인 포스트잇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들어 환율ㆍ노사 문제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또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에 상당히 신중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자기 사고의 틀에 갇혀 매사에 소극적으로 임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더욱이 요즘처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사회에서는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경쟁우위의 열쇠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의 1년은 과거의 10년보다 변화하는 속도가 빠르다. 경쟁의 속도 또한 우리만의 절대적인 속도가 아닌 경쟁국과의 상대적인 속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올해는 기업인과 근로자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항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확신 아래 실패한 일에서 성공의 기회를 찾고 이 같은 분위기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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