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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에 방사선ㆍ줄기세포치료 병행 효과적

난치성 악성 뇌종양에 방사선치료와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동물실험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악성 뇌종양을 일으킨 쥐에 방사선 치료를 먼저 한 후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치료 효과가 더욱 증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줄기세포(Stem Cell)'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뇌종양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먼저 방사선을 쬐고 나서 암세포만 골라서 죽일 수 있는 세포사멸 유도물질 유전자인 `트레일(TRAIL)'을 분비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방사선을 쬔 암세포로 더 많은 간엽줄기세포가 이동해 암세포의 사멸이 촉진돼 치료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전 교수는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연구는 세계 유명 암연구소인 앰디 엔더슨 암연구소와 하버드대학교(의대)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뇌종양뿐 아니라 백혈병, 유방암, 위암, 간암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상적용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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