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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건설,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화강암처럼 단단한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면적 1㎠당 1.5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150MPa(메가파스칼)의 콘크리트를 개발해 최근 현장시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150Mpa는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콘크리트 만으로도 일반버스 1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다. 지금까지 국내서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20MPa가 최고였으며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된 것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에 쓰인 80MPa 콘크리트가 가장 높은 강도였다. 일본은 지난 2003년 150MPa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 올해 처음 현장에 적용했기 때문에 이번 삼성건설의 개발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들게 됐다. 초고강도 콘트리트를 쓰면 철근배근이 과밀돼 있는 공간에서도 별도의 다짐작업 없이 시공이 가능한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성건설은 오는 7월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의 기둥과 벽체구조물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일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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