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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원(57ㆍ사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임기 절반을 남기고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기로 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10일 서 부위원장이 최근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히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공정위 부위원장은 임기가 3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서 부위원장은 후배들에게 인사 숨통을 트여주고 후임 위원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후 지난해 3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공정위 부위원장에 임명됐었다. 행시 15회로 공정위 상임위원을 지낸 서 부위원장은 전임 백용호 위원장의 국세청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다국적 IT기업인 미국 퀄컴사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사상 최대인 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과단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 부위원장 후임에는 박상용 공정위 사무처장과 주순식 공정위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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