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복합성이 높아지면서 ‘정보기술(IT) 간소화’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델이 개최한 ‘제1회 퓨쳐 오브 컴퓨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짐 메릿(사진) 델 북아시아 대표는 18일 기자와 만나 “기업들이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고 있다”며 “IT 간소화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IT 인력을 재분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최고의 투자 대비 효과(ROI)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IT 간소화가 이뤄지면 서버 유지ㆍ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인력이 적게 들고 공간확대와 저전력(less energy)이 가능해져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델은 퓨처 오브 컴퓨팅 행사를 통해 다양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술인 텔레포니 통합, 기업의 새로운 IT 관리 모델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VoIP, 통합 메시징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또 이동성, 그린 IT, 서버ㆍ스토리지 통합을 통한 가상화 등 차세대 IT 산업의 주요 키워드와 IT 간소화라는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IT 역시 이에 대응하고 변화해야 한다”면서 “한국ㆍ일본 등 기술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더욱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풀무원ㆍ모두투어ㆍ서울대학교 등에 서버ㆍ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이 도입됐다. 그는 또 “IT 간소화를 위해서는 환경 친화적인 기술과 재생성 프로그램 부품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린 IT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은 한국에서 환경운동본부, 에너지 세이빙 포럼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워싱턴ㆍ도쿄ㆍ유럽 등지에서는 재활용 아이디어, 나무심기 운동 등 다양한 환경 친화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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