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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출고 '비상'

화물연대 카캐리어분회 탁송료 인상요구 운송거부<br>9일 하루만 400여대이상 출고 미뤄져

회물연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가 탁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9일 오후2시부터 현대차 출고 차량에 대한 전면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고차량 운송의 80% 정도를 맡고 있는 이들 카캐리어분회의 운송거부로 현대자동차 완성차 출고가 이날부터 큰 차질을 빚는 등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이날 오후2시 울산시 북구 진장동 중소기업지원센터 인근 주차장에서 분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자신들의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현대차의 완성차량은 현재 현대ㆍ기아차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전국 10여개 차량출고센터로 옮기는 운송을 맡고 있으며 카캐리어분회는 글로비스의 5개 협력업체에 소속된 90여명의 지입차주들로 구성돼 있다. 카캐리어분회가 이날부터 운송거부에 나섬으로써 당장 현대차의 신차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글로비스 측이 맡고 있는 현대차 운송은 하루 평균 900대~1,000대에 달하고 있다. 운송거부 첫날인 9일의 경우 월요일인 탓에 평소보다 출고량이 적은 편임에도 불구, 이날 하루 동안 카캐리어분회의 운송거부로 약 400여대의 출고가 미뤄졌다. 현대차와 글로비스 측은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전국 10개 출고사무소에서 출고되던 차량을 울산출고사무소로 집중하는 한편 개별 탁송과 기아차 운송차량들을 현대차로 돌리는 등 출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글로비스 측은 10일 오전10시부터 사측의 새로운 협상안을 놓고 카캐리어분회 측과 협상에 나서기로 해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경유가격 폭등으로 인한 차량운행 비용 증가로 운송료 35% 인상과 기름 값 연동제 실시를 주장하는 데 반해 글로비스 측은 매월 유류비 5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협상안을 내놓아 지난 5일 협상이 결렬됐다. ㈜글로비스 울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 운송의 80%를 차지하는 분회 측의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 차량 운행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10일 협상에서 회사 측이 새로운 제시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극적인 타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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