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러시아서 첫 흑인 시의원 당선

장그레구아르 사그보

인종차별이 극심한 러시아에서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출신 흑인이 시의원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AP는 26일 “서아프리카 베냉 출신의 장그레구아르 사그보(48)가 지난 달 모스크바 북부에 위치한 인구 1만명의 소도시 노보자비도보의 10명의 시의원 가운데 1 명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인종갈등으로 폭동까지 빈번하게 발생하는 러시아에서 사그보의 시의원 당선은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사그보는 당선 직후“노보자비도보는 나의 가정과 고향과 마찬가지”라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마약 거래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선거에서 흑인이 출마한 것은 사그보가 처음은 아니다.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소 출신의 조아켕 크리마가 1년 전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 출마했으나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러시아언론은 당시 크리마를 ‘러시아의 오바마’로 불렀으나 이제는 사그보가 그 별명을 이어받았다. 사그보는 지난 1982년 경제학 공부를 위해 모스크바에 둥지를 튼 후 현재의 아내를 만나 노보자비보도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모스크바 부자들을 상대로 부동산 중개업을 해 왔다. 러시아 시의원은 무보수직이다. 러시아내 흑인 주민수는 공식 통계가 없으나 일부 조사에 따르면 약 4만명의 아프리카계 러시아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