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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시장 바닥론 '솔솔'

유가하락·소비심리 회복등 곳곳 호전징후에 기대감 커져<br>"바닥 쳤을지 모르지만 바닥 아주 길고 오래갈것"


휘발유 가격 하락,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 미국 자동차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보다 15.5% 감소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WSJ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어 이제 바닥에 근접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너널모터스(G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디지오바니는 "(자동차 판매량이) 바닥을 쳤거나 거의 바닥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심리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경기가 (좋아질 수 있는) 동력을 얻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희망론의 가장 큰 근거는 역시 국제유가의 하락세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7월 배럴 당 150달러에 육박했다가 최근 급락하며 109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포드 자동차의 이코노미스트인 엘런 휴즈 크롬윅 전미기업경제업체(NABE) 회장은 "상황이 다소 호전되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휘발유 가격의 하락은 소비심리 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업체가 현재 보다는 2010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회사는 경영난 속에서도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 연구개발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으며 소형차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미 자동차 시장이 회복기로 접어들기까지는 적지 않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휴즈 크롬윅 포드 자동차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경기 및 신용시장이 회복되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오바니 GM 수석 애널리스트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자동차 시장이 바닥을 쳤을지 모르지만 바닥은 아주 길고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인 오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의 148만대 보다 15.5% 감소한 125만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GM이 직원가격 할인정책에도 불구, 30만7,285대로 20.3%가 감소했으며 포드 자동차는 15만5,117대로 26.5%가 줄었다. 크라이슬러는 11만235대를 판매해 34.5%가 급감했다. 이 와중에서도 일본과 한국 업체들이 선전했다. 도요타가 9.4% 감소한 21만1,533대, 혼다가 7.3% 감소한 14만6,85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차는 각각 8.8%, 6.7%가 감소한 4만1,130대, 2만5,06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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