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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음반업계 "경제협정으로 불법복제 막아라"

국제음반업계는 러시아와 멕시코, 브라질,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불법복제 단속에 나서도록 각종 경제협정을 이용해 압력을 가해줄 것을 미국과유럽연합(EU)에 요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이 버먼 국제음반업협회(IFPI) 회장은 불법적인 CD 복제공장과 조직적인 범죄 사이의 연관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해당국가들이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먼 회장은 미국 정부가 불법복제의 천국으로 자리잡은 러시아와 브라질에 대한 특혜무역협정 개정작업시 불법복제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해당국에 요청해야 한다면서 유럽연합(EU)에도 같은 입장을 취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불법복제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음반업계를 위해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할때라면서 불법복제가 성행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 멕시코는 그나마 성의를 보이고있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중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4개국은 IFPI가 한해 45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불법복제 음반거래의 중심국으로 지목한 나라들로 러시아와 브라질, 멕시코는 전체 시판음반의 50-65%가, 중국에서는 최대 90%가 불법복제 음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버먼 회장은 온라인 상의 불법행위에 대한 계속된 소송과 적법한 온라인다운로드의 활성화가 어우러지면서 불법적인 파일공유에 대한 수요가 꺾이고 있는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먼 회장은 인터넷 유료서비스 등이 21세기 들어 심화되고 있는 음반업계의 매출감소세를 반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음반판매량은 지난 4년 간 400억달러에서 32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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