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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말복' 대부분 30도 넘어
입력2009-08-13 18:05:48
수정
2009.08.13 18:05:48
말복인 13일 전국 대부분의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번 무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서해 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로 전날과 비슷했으나 낮 최고기온은 춘천 33도를 비롯해 서울과 수원 32도 등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전날 큰 비가 지나간 직후라 대기 중에 수증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강한 직사광선으로 기온이 올라가 불쾌지수도 크게 상승했다. 서울 등 많은 지역에서 국민의 절반가량이 불쾌감을 느끼는 80 이상의불쾌지수를 기록했다. 일조량이 강한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한 지역별 불쾌지수는 경남 산청 85.6을 비롯해 서울ㆍ인천 83.1, 수원 81.5, 충주 83.5, 청주 82.9, 대전 84.2, 대구 83, 전주 83.9, 광주 81.6 등이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웃도는 무더운 날씨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이전까지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9~25도, 최고기온 26~3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강수량은 평년(1~23mm)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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