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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19일 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9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담화를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담화를 마친 뒤 이날 오후 1박3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우리나라가 UAE에 수출한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고 400억달러 규모의 원전 협상에 나선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책임을 언급하는 것과 함께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적폐(積弊) 근절, 공무원 채용방식 변경과 신상필벌 도입 등 공직사회의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국가안전처 신설을 통한 국가재난방재 시스템 구축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태의 부실대응 책임을 물어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인적 쇄신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유가족들과의 면담에서 국가 대개조(大改造)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만큼 부정부패 척결과 사회개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이후 원전협력 강화를 위해 UAE를 순방한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방문할 예정"이라며 "원전 1호기 설치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의 세계 데뷔 무대"라고 설명했다. 또 "원전 설치와 운용의 경우 원전 1기당 10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우리는 4기, 금액으로 400억달러에 달하는 수출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UAE 방문에서 인력지원 등 양해각서(MOU)도 다수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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