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59ㆍ사진)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2007년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인간으로 인해 발생한 기후변화가 세계 환경에 미치는 문제에 대해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3일 “강연ㆍ영화ㆍ저서 등을 통해 나타난 (고어 전 부통령의) 강한 의지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켰다”고 평했다. 노벨위원회는 또 “IPCC가 지난 20년간 해온 연구는 인간 활동과 지구온난화의 연계성에 대한 컨센서스를 확립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상금으로 메달과 상장, 현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150만달러)를 받는다. IPCC는 지구온난화를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국제기구로 대기과학자ㆍ해양학자ㆍ얼음전문가ㆍ경제학자 등 3,00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영화 ‘불편한 진실’로 올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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