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25ㆍ클리브랜드골프)이 올 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이글쇼'를 앞세워 공동선두로 나섰다.
4년차인 박현빈은 31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CC(파72ㆍ7,125야드)에서 열린 해피니스 광주은행 제55회 KPGA 선수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마수길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강경남 등 3위 그룹과는 2타 차. 16번홀까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박현빈은 17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사냥했다. 드라이버 티샷 뒤 240m를 남겨두고 3번 우드를 들었고 새까맣게 날아간 공은 핀 4m 지점에 붙었다. 가볍게 퍼트에 성공해 단숨에 2타를 줄인 박현빈은 18번홀(파4)을 파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66타는 2009년 두 차례 세웠던 자신의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아직 우승이 없는 박현빈은 지난해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우승 경쟁을 벌여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른 '쇼트게임의 귀재' 김대섭(31ㆍ아리지골프장)은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통산 7승 전망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