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트위터 주가가 6일(현지시간) 폭락하면서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4조원 넘게 증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날 대비 17.81%나 크게 하락한 31.85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31.72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초 상장된 후 역대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사라진 트위터의 시총 규모는 39억3,000만 달러(약 4조480억원)나 된다.
이날 주가폭락에는 주요 임원과 창업주 등 기업 내부자들이 보유한 주식의 매도제한이 이날부터 해제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 및 잭 도시, 에번 윌리엄스 등 공동 창업주들은 내부자 주식매도 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주식을 곧바로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우려 매도 물량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단발성 이슈 외에도 트위터 주가는 실적악화와 최근의 주가거품 논란에 발목이 잡혀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주 트위터는 올 1·4분기에만도 1억3,2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들어 트위터 주가 하락률은 49.9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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