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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억원 사기대출’세광쉽핑ㆍ세광중공업 대표 실형선고
입력2011-08-05 18:29:19
수정
2011.08.05 18:29:19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정선재 부장판사)는 5일 위조한 계약서를 통해 수천억원대 대출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중견 해운업체 세광쉽핑 대표 박모(53)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한 함께 기소된 세광중공업 대표 노모(51)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앞서 박씨 등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박용선계약서와 선수금환급보증서를 위조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메리츠화재 등에서 선박건조비 명목으로 2,968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자금 중 계열사 채무변제 목적으로 306억원을, 개인대여금 명목으로 125억원을 전용하고 해외비밀계좌를 통해 38억원을 빼돌리는 등 총 469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세광그룹은 세광쉽핑∙세광중공업∙세광조선∙일성레저산업∙세광디텍건설 등 9개의 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자산규모는 8,000억원이다. 1996년 설립된 세광쉽핑은 사세확장을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군소 중공업체를 인수합병해왔으나 조선경기가 나빠지면서 차입경영의 후유증을 앓아왔다. 지난해 7월에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세광중공업이 워크아웃 절차를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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