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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이런 증상땐 당장 병원가라

계속되는 봄철 롤러코스터 날씨… 뇌졸중 위험 주의보<br>겨울보다 3~5월에 더 많아<br>갑자기 한쪽 팔다리 힘 없고 걸을 때 비틀거리면 의심<br>가벼운 증상도 응급조치를



머릿속이… 이런 증상땐 당장 병원가라
계속되는 봄철 롤러코스터 날씨… 뇌졸중 위험 주의보겨울보다 3~5월에 더 많아갑자기 한쪽 팔다리 힘 없고 걸을 때 비틀거리면 의심가벼운 증상도 응급조치를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최근 낮 최고기온이 하루 사이에 18도 이상 차이 나는 등 롤러코스터 날씨가 지속되면서 만성질환자들의 뇌졸중 발생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 환자수는 오히려 3~5월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2년간 뇌졸중센터를 방문한 뇌졸중 환자 984명을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극심한 3~5월 환자 수는 268명으로 겨울철인 12~2월의 환자 수(238명)보다 많았다.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은 "환절기의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해 혈관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혈압을 높여 뇌졸중 발생이 높아진다"며 "뇌졸중은 원인이 되는 질병이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고혈압ㆍ고지혈증ㆍ심장질환 등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에서 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뇌경색증, 혈관이 터져 출혈이 일어난 경우를 뇌출혈이라고 한다.



따라서 요즘처럼 기온변화가 극심한 경우 만성질환자들처럼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뇌졸중 단계별 대처표'를 통해 평소 뇌졸중 증상들을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3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뇌졸중 가족력, 동맥경화, 혈전증, 흡연 등이 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해지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고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비틀거리며 심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뇌졸중 발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김 교수는 "뇌졸중이 발병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전조 증상들을 보이는데 이를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전조증상 중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더라도 뇌졸중일 가능성이 70% 정도 되는 만큼 신속히 병원을 찾아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또 "뇌졸중은 한번 발병하면 재발률이 높고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에 위험인자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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