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란·파키스탄·인도 연결 가스관 사업 난항
입력2006-06-22 16:54:31
수정
2006.06.22 16:54:31
가격 싸고 3국 이견
이란과 파키스탄ㆍ인도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사업(IPI 프로젝트)이 가스가격을 둘러싼 3국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란 석유부의 하디 네자드 호세이니안 부장관은 22일 "두 나라가 제시한 가격은 우리가 제안한 수준의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두 나라에 가스를 팔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이어 "두 나라는 가스의 국내 시판 가격을 낮추고 싶은 모양인데, 우리가 왜 그것을 부담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평화의 파이프라인'으로 명명된 IPI 프로젝트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에 반드시 가스를 팔아야 할 처지에 있지도 않다"면서 "핵 문제만 해결되면 더 좋은 가격으로 사겠다는 나라들이 줄을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에서 인도까지 2,600㎞를 잇는 IPI 프로젝트에는 총 74억달러가 투입되고 이르면 내년에 착공돼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가스관이 완공되면 파키스탄은 하루 25억톤, 인도는 31억톤의 가스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핵개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란에 엄청난 돈이 흘러들게 된다며 이 사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