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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섬유 유럽유입, 유럽헌법 캠페인에 호재
입력2005-04-27 02:10:04
수정
2005.04.27 02:10:04
중국산 저가 섬유 제품이 유럽에 대량 수입되면서 유럽연합(EU)이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유럽헌법 지지 캠페인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곧 중국 섬유 유입에 관한 공식조사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6일 중국 섬유의 EU 유입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헌법 지지를 당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화에 대한 EU의 공동 대처와 이에 따른 유럽헌법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최근 유럽 시장으로 중국 섬유가 유입되는 현상은 세계화 양상 속에서 우리가 공동의 입장을 취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중국산 섬유 제품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하라고 EU 집행위원회에 촉구했다.
슈뢰더 총리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에서 유럽헌법 지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슈뢰더 총리는 "만약 한 나라가 홀로 타격을 받는다면 다른 나라들과 연계해 대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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