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풍은 끝났다. 하지만 가요계는 여전히 뜨겁다. '여풍'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 솔로와 그룹을 가리지 않고 여성 가수들의 약진이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우선 손담비 채연 등 섹시 가수들의 연이은 컴백이 눈길을 모은다. 손담비는 일렉트로닉과 록을 접목시킨 으로 등의 열기를 이어간다. 공개된 티저영상은 판타지적인 느낌으로 신비한 느낌을 강화했다. 섹시 이상의 무엇을 표현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채연도 마찬가지. 그는 이달 말에 공개할 앨범에서 여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신인 작곡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섹시 이미지로 고착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룹에서 홀로서기하는 움직임도 뜨겁다. '성녀'와 '악녀' 등 대비되는 컨셉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에 대한 관심이 높다. 8일 쇼케이스를 통해 파격적인 안무를 공개하며 임팩트 있는 솔로 데뷔를 알렸다. 베이비복스 간미연도 방시혁과 손잡고 를 발표했다. 성숙해진 외모와 도발적인 춤이 인상적이다. 걸 그룹도 건재하다. 신진 세력이 등장해 활기를 더한다. 미쓰에이(Miss A)는 데뷔와 함께 각종 차트를 '올킬'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씨스타도 월드컵 악재를 딛고 시선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밀리터리룩으로 무장한 포미닛이 후속곡 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애프터스쿨의 유닛 프로젝트 오렌지캬라멜도 로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애프터스쿨은 새로운 유닛으로 여름 활동을 준비 중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와 월드컵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활동 시기를 정하지 못했던 가수들이 여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했던 여성 팀들이 한데 몰려나오면서 각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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