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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기관투자가 "日 기업경영 바꿔"
입력2005-07-06 10:01:55
수정
2005.07.06 10:01:55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은 지난달 일본 상장기업주주총회에서 1천800여건의 주총안건에 반기를 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6일 보도했다.
세계 주요기업의 주총안건을 분석, 조언하는 미국계 기관인 ISS(InstitutionalShareholder Service)가 미국과 유럽의 연금기금 등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회계연도말 일본 2천개 상장사의 주총안건을 조사했다.
ISS는 조사결과 전체 안건의 10% 가량인 1천800여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조언했으며 많은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은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일본 기업주식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반대가 많았던 안건은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을 막기위해 주식발행을 늘릴수 있도록 한 방어책.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은 방어책 관련 안건의 85%인 200여건에 반기를 들었다.
올해 일본 상장사들은 닷컴기업인 라이브도어의 후지TV 사냥 시도에 충격을 받아 적대적 M&A 방어책을 앞다퉈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민영방송인 TBS가 금융사인닛코(日興)코디얼그룹의 투자회사인 NPI에 우호지분격인 '신주예약권'을 할당하기로했으며 도요타자동차도 지주회사격인 도요타자동직기에 대한 그룹계열사의 지분을 5%포인트 끌어올리기로 했다.
ISS는 우호주주에 대한 신주예약권 할당이 다른 주주의 권리를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관변경과 감독임원의 선임 등 관련 안건에서도 반대가 각각 344건, 600건에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주예약권을 활용한 임금제도를 도입한 한 기업에 대해서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은 "임원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며 새롭게 설계하라고 요구했다.
또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냈던 간사이전력의 주총에서는 일부 임원의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ISS는 세계 최대 기관투자가인 캘리포니아연금기금 등 대형 투자가들의 투자를조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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