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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지지도 급상승 왜?

조깅 중 졸도 소식에 국민들 염려 커져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격히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3주간의 휴가를 떠나는 등 프랑스 정부가 8월 한달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여서 특별한 정치적 이슈가 없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외신들은 사르코지의 인기 상승 비결을 지난달 26일 그가 조깅 중 쓰러진 데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칸에서 가까운 라방두 해안의 브루니 여사의 가족 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르코지 부부는 오는 25일 파리로 복귀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레저잡지 VSD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달 26일 이후 무려 12%포인트나 상승했다. 대통령의 건강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를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 5월의 41%에서 53%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55%에서 38%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 중 상당수는 올해 54세의 사르코지가 조깅 중 갑자기 졸도해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대통령의 건강을 염려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50% 지지율을 회복한 것은 취임 이후 2년만이다. 그는 2007년 5월 취임 직후 65%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혼 및 재혼 문제 등으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고 경기침체까지 겹친 탓에 작년에 인기가 30%대까지 추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주 35시간 노동규정 완화, 공공부문 인력감축, 군 현대화 등 사르코지식 개혁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다 지난 6월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데 힙입어 지지율이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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