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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소유 '가회동 한옥' 매물로 나왔다

한옥·상가 포함해 매각가 170억으로 예상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일가의 핵심 계열사였던 동양네트웍스가 소유했던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한옥(사진)이 매물로 나왔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178번지 한옥과 173번지 및 175-2번지 상가건물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애초 이 건물은 동양네트웍스 소유였으나 동양그룹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2013년 10월 말 소유자변경을 통해 대한토지신탁으로 넘어갔다.

총 대지면적은 한옥 1,953.7㎡를 포함해 2,244㎡다.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는 가회동 178번지는 3.3㎡당 893만원, 173번지는 2,717만원, 175-2번지는 2,823만원이다. 부동산 업계는 세 건물의 총 매각가를 17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매물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가회동 한 씨 가옥으로 이름 붙여진 한옥이다. 지상 1층 목조 주택인 이 한옥은 192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민속자료 제14호로 지정된 건물이기도 하다.



가회동에서 10년째 공인중개사를 운영하고 있는 A공인중개사 대표는 "한옥의 경우 문화재이기 때문에 보수를 하거나 용도 변경시 서울시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위치가 좋고 땅이 크기 때문에 매력적인 건물이며 나머지 두 채의 상가 건물은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 금융 업계의 한 관계자도 "서울 전통문화 중심지역인 북촌에 위치해 있고 삼청동과 인사동이 가까워 국내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상업시설로 활용하기 좋다"며 "특히 한옥의 경우 향후 용도변경을 통해 체험형 전통공방·한옥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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