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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이상없다" 재가동 승인
입력2011-05-06 16:14:12
수정
2011.05.06 16:14:12
이르면 8일부터 전력 생산 <br> 향후 5년간 1조원 들여 원전안전 개선
정부가 지난 12일 전력계통 차단기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고리1호기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재가동을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고리1호기는 오는 8일부터 외부 전력 송전이 다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특히 전국 21기 원전에 대해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와 같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향후 5년 간 1조원을 투입해 이동형 비상발전기ㆍ최신형 수소제거설비 등을 갖추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고리1호기를 정밀 점검한 결과 주요 기기와 설비의 안전성이 계속운전에 적합하고 불시 정지 원인이 된 일부 부품도 교체해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리1호기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곧바로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8일쯤 생산한 전력을 외부로 송전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원전 21기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기존에 예측된 최대 지진과 해일에 대비해 안전하게 설계ㆍ운영되고 있지만 최악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안전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우선 고리 원전의 경우 해안방벽 높이를 현재의 1.7m에서 4.2m로 증축해 부지 높이를 다른 원전 수준(10m)으로 맞출 방침이다. 또 모든 원전에 대해 원전부지가 완전 침수되는 상황에서도 원전에 비상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비상디젤발전기 시설 등에 방수문ㆍ방수형 배수펌프 등 방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방수시설에도 불구하고 비상발전기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해 차량에 장착된 이동형 비상발전기를 원전부지별로 1대씩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악의 사고로 모든 비상전원이 끊긴 상태에서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려 대규모 수소가 발생하더라도 수소폭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원이 필요없는 최신형 수소 제거 설비인 ‘피동형 수소촉매 재결합기(PAR)’가 모든 원전에 설치된다. 또 전국의 환경방사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71개의 환경방사능측정소를 120개까지 늘리고 요오드화칼륨 등 방사선방호약품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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