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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닮아가는 부동산시장… 전세 사라질 것"

미야마 레오팔레스21 사장, 임차인 중심 재편 진단



"한국 전세는…" 日부동산 거물의 경고
"일본 닮아가는 부동산시장… 전세 사라질 것"미야마 레오팔레스21 사장, 임차인 중심 재편 진단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
























"한국 임대시장도 입주자 중심으로 재편돼갈 것입니다. 전세 제도는 차츰 없어질 것입니다."

미야마 에이세이(深山英世·사진) 레오팔레스21 사장은 28일 "임대인이 매달 임대료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고 공실이 거의 없어진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세는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팔레스21은 1973년 설립된 일본 임대주택관리업계 1위 회사로 연간 매출만 8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일본 전역 380개 지점, 56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ㆍ운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택관리전문업체인 우리관리㈜와 함께 임대주택관리업체인 '우리레오PMC'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한국 임대주택관리시장에 진출했다. 일단 임대주택을 매입해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건설임대 및 민간지주공동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미야마 사장은 "현재 레오팔레스21은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땅을 빌려 건물을 짓고 서브리스를 하는 방식으로 연 8%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도 일본의 특징을 닮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역시 부동산 버블 시대에는 주택 분양이 중심이다 보니 자본 수익이 중요했지만 현재는 버블이 꺼지면서 임대 수익 중심의 시장으로 완전히 재편됐다. 미야마 사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 역시 큰 흐름으로는 (일본과) 비슷한 길을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야마 사장은 임대주택관리업은 주택 자체를 관리하는 것보다 입주자를 관리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어디든지 세입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임대주택을 제때 소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야마 사장은 "20여년간 56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면서 구축한 입주자 관리 시스템은 레오팔레스21의 큰 자산"이라며 "임대시장이 활성화되는 한국에서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해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자를 위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오팔레스21은 일본에서 입주자를 위해 기존 주택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구와 가전 제품을 모두 갖춰놓고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입주자가 벽지까지 직접 선택해 인테리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는 국내 임대주택 시장성도 높게 봤다. "입주자 지원 등 뛰어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면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과 경쟁해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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