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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대 희토류 산지에 생산 중단 지시

2~3개월후 국내 영향 우려

중국 정부가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와 함께 중국 내 희토류 집산지인 장시성 간저우시의 3대 희토류 생산지역에 대해 생산중단 명령을 내렸다. 생산중단 명령을 받은 지역은 하이브리드차의 영구자석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인 디스프로슘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2~3개월 뒤에는 국내 관련 업계의 완성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간저우시가 올해 말까지 역내 주요 8개 희토류 광산지역 중 신풍(信豊)현 등 3개 광산구에 대해 생산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간저우시는 중국 중희토 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북방 희토류 생산 거점인 바오터우시의 희토류 국영기업 통폐합에 이어 내려진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희토류산업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희토류 난개발 방지와 희토류 수급 통제에 나선 가운데 중국 북방의 희토류 거점인 네이멍구자치구는 중국 최대 희토류 국영기업인 바오강희토를 중심으로 통폐합을 사실상 완료했지만 간저우를 중심으로 한 남방 희토산업은 업체 난립과 난개발에 따른 불법채굴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간저우시의 리궈칭 광산국장은 "올해 말까지 간저우시의 신풍현 등 3개 현에 대해 생산중단 명령을 통지했다"며 "생산이 언제 재개될지는 성 정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희토류를 이용한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당장은 국내 업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현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LED 패키지업체 관계자는 "희토류 감산 여파는 두세 달 후에나 완성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당장 생산중단 염려는 없다"면서도 "중국 이외에는 희토류를 수입할 곳이 마땅치 않아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환경오염을 막고 희토류 공급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희토류 채굴 신규허가 중단, 희토류 생산 및 수출 쿼터 설정, 환경기준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란탄ㆍ세륨 등 주요 희토류 가격은 정부의 생산 통제 강화로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연초 대비 평균 70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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