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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내수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효과'를, 한국GM이 '말리부 효과'를 톡톡히 보는 등 중형 세단의 인기가 돋보였다.
2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7.1% 늘어난 13만145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3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현대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12.9% 증가한 6만5,891대를 판매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의 판매량 증가세는 더 두드러져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5%, 35.7% 늘어난 1만3,086대, 6,153대를 기록했다. 전년 판매가 부진했던 기저효과에다 '쉐보레 말리부(한국GM)'와 'QM3·QM5 네오(르노삼성)'의 인기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아차는 3만9,00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3.8% 감소했다. 그나마 경차 '레이' 등의 인기가 판매감소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판매 역시 크게 늘었다. 기아차는 수출과 해외 생산-해외 판매를 더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23만7,300대를 외국에서 판매했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 역시 전년보다 6.9% 늘어난 37만4,303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전체의 해외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난 67만2,512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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